한밭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

박시온의 質問
경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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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2024 IDEA
하루의 경계가 풀리고, 새로 짜인 도시의 리듬.
경계는 명확한 실체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비가시적이면서 분명히 감지되는 개념적·감각적 요소로 작동한다.
공간, 시간, 재료, 감각, 기억, 심리 등 다양한 요소가 얽히며, 경계는 끊임없이 흐려지고 재구성된다.
건축에서 경계는 단순한 구획이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고 관계를 조율하는 살아 있는 요소이다.
진정한 건축은 경계를 허물거나 흐림으로써 사용자의 경험을 다양화하고, 끊임없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589번지, 보라매공원.
이곳은 낮에는 대전광역시청과 행정·업무 시설을 중심으로 활발한 유동 인구가 형성되지만,
퇴근 시간대 이후 급격히 비워지는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변에는 대형 주거지 또한 함께 분포하지만, 밤이 되면 거리에 머무는 이들이 적어지고,
공원은 기능 없이 방치된 듯 고요해진다.
보라매공원은 탄방동, 둔산동의 중심에서 자연녹지와 대형 주거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듭이지만,
현재는 도시의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곳에 낮에도, 밤에도 활용 가능한 문화 기반 시설을 제안하며,
사라지는 공적 공간과 흩어지는 사적 공간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제안하고자 한다.
Grounds는 도시 기반 위에 펼쳐지는 새로운 문화적 지층이다.
지상은 여전히 시민을 위한 열린 공원으로 남지만, 그 아래에는 문화를 품은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Grounds는 주晝와 야夜, 공共과 사私, 외外와 내內의 경계를 부드럽게 매개하며, 흐리고, 확장하는 공간적 실험이다.
낮 동안 주변을 오가는 직장인과 주민들, 퇴근 이후 흩어지는 밤 인구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기반 시설로 작동한다.
도시 일상에서 소외되었던 시간과 공간을 이어붙이며,
Grounds는 도시 리듬을 새롭게 짠다.
Grounds는 도시 안에 굳게 자리 잡은 세 가지 경계를 흐리고 확장한다.
- 주晝와 야夜의 경계
낮과 밤이 기능적으로 나뉘던 도시에 시간대에 따라 변형되는 공간 구조를 도입한다.
조깅 트랙, 오픈 스테이지, 릴렉싱존 등은 낮과 밤 모두 활성화되며, 하루를 끊김 없이 이어준다.
Grounds는 빛과 흐름을 따라 시간의 층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새로운 공간성을 제안한다.
- 공共과 사私의 경계
Soft Grid와 열린 커뮤니티 공간은 공공성과 사적 활동을 나누던 기존의 경계를 흐린다.
가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 전시, 네트워킹이 공공 공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Grounds 안에서는 개인의 사적 활동이 공공적 맥락 속으로 스며들고,
공적 공간은 개인의 일상을 품는다.
- 외外와 내內의 경계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와 지상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교차하는 흐름을 통해,
외부와 내부를 물리적으로 연결한다.
지하 공간은 자연광과 연결되고, 지상은 내부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Grounds는 지하와 지상, 실내와 야외를 유기적으로 엮어,
건축과 자연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열린 생태계를 조성한다.
Grounds를 구성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커뮤니티:
Soft Grid — 가변형 스크린을 통해 마켓, 전시, 모임 외에 소규모 상영, 대규모 공연까지 유연하게 확장되는 다목적 컨벤션 홀.
도서관 — 낮과 밤 모두 지역민을 품는 지역 거점 도서관.
공유 오피스·족욕장 — 취미와 교류, 휴식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공간.
문화 창작:
전시실 — 프로 예술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직장인의 창작물이 만나는 전시 공간.
목공방·도예실·회화실 — 퇴근 후에도 이어지는 창작과 몰입을 위한 작업실.
오픈 스테이지·합주실 — 즉흥 연주, 퍼포먼스, 콘텐츠 제작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공간.
신체 활동:
러닝 트랙 — 지붕 위를 가로지르는 조깅 코스.
릴렉싱존·신체강화실 — 동적 운동과 정적 휴식을 위한 공간.
사우나 — 휴식을 위한 소규모 찜질 공간.
피크닉존·수공간 — 공원성이 연속된 잔디 마당과 수변 공간.
박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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